0. 복식부기
‘부기(簿 문서 부, 記 기록할 기)’란 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을 말한다. 자산, 자본, 부채가 늘어나거나 줄어든 것을 정확하게 계산, 기록, 정리하는 기술이다.
‘복식(複 겹옷 복, 式 법 식)’은 부기의 한 방법이다. 단식부기는 한쪽 측면에서만, 복식부기는 두 개의 계정에 모든 거래를 수입 또는 지출로 기록하는 장부 작성 방법이다.
복식부기(Double Entry Book keeping)는 회계상의 거래를 기록하는 수단으로, 모든 거래를 두 개의 방향, 차변과 대변으로 대응시켜 기록하는 회계 기법이다. 동일한 개념으로 이중부기 회계원칙(double-entry accounting principle)이라고도 한다.
이 방식의 기본 원리는 “모든 거래는 차변과 대변에 동시에 기록되며 차변의 합계와 대변의 합계는 항상 일치해야 한다”이다.
보통 복식부기 원칙에 따라 자산이 증가하면 차변에, 부채가 증가하면 대변에 적는다.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기업의 재무적인 변화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및 비용 등 5가지 계정과목들의 증감의 표시를 통해 보고되는데 거래를 통한 이들 계정과목들의 증감을 표시하는 복식부기의 방법으로 오랫동안 차변(Debit)과 대변(Credit)의 분개(Journalizing) 방법이 사용되어 왔다.
(분개란 회계상의 거래를 차변요소와 대변요소로 분류하고 어떤 계정과목을 기입하고 얼마의 금액을 기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절차를 말한다.)
1. 차변과 대변
차변과 대변은 거래를 기록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 거래에서 많이 사용되는 사람의 호칭으로, 돈을 꾼 사람을 "차인(借人 : Debtor)"과 돈을 빌려준 사람을 부르는 "대인(貸人 : Creditior)으로 부르던 것이 오늘날에 와서 "차변"과 "대변"이 되었다.
차변 (借邊, Debit)
-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자본의 감소, 비용의 발생”을 왼쪽에 기입
- 회사가 가진 자원(자산)이나 소비한 비용을 나타냄
- 자산↑ / 부채↓ / "돈을 사용한 곳"
대변 (貸邊, Credit)
-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증가, 수익의 발생”을 오른쪽에 기입
- 조달한 원천(부채, 자본, 수익)
- 부채↑ / 자본↑ / "돈이 들어온 출처"
여기서, 돈을 사용한 곳과 돈이 들어온 출처라는 표현은 현금 거래를 중심으로 설명할 때 이해하기 쉽지만, 실제로 분개장을 보면 헷갈릴 수 있다.
복식부기에서 차변과 대변은 단순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각 계정의 성질에 따라 증가와 감소를 나타내기에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계정의 성질에 따른 증가와 감소를 이해해야 한다.
1. 자산 계정: 차변은 증가, 대변은 감소
2. 부채와 자본 계정: 차변은 감소, 대변은 증가
3. 비용 계정: 차변은 발생, 대변은 취소
4. 수익 계정: 차변은 취소 대변은 발생
이러한 관계를 "거래의 8요소"라 한다.
2. 거래의 8요소
거래의 8요소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의 증가와 감소를 말한다. 회계상 거래는 이러한 8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차변 | 대변 |
자산의 증가 ➕ | 자산의 감소 ➖ |
부채의 감소 ➖ | 부채의 증가 ➕ |
자본의 감소 ➖ | 자본의 증가 ➕ |
비용의 발생 💸 | 수익의 발생 💸 |
위의 항등식의 오른쪽(대변)은 경제적 자원이 어디에서 조달되었는가 하는 출처를 나타내고, 왼쪽(차변)은 그렇게 조달된 자원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가의 현황 내지 운용을 나타낸다.
즉, 기업이 어느 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총금액은 부채의 총금액과 자본의 총금액을 더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처분한 후 빚을 갚고 난 금액이 주주들이 나눠 가져야 할 금액인 자본이 되는 것이다.
이를 확장하면 ‘자산 + 비용 = 부채 + 자본 + 수익’ 이 된다.
자산은 그 자체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돈이든 건물이든 가지고 있어야 의미가 없고 이것을 비용으로 소비해야 수익이 창출된다. 쓰지 않고 놔두면 현금성 자산은 이자율만큼, 유형 자산은 감가상각비만큼 계속적으로 손실이 발생한다.
결국 기업은 자산 자체가 아닌 자산을 사용함으로써(비용화함으로써) 돈을 버는 것이다. 회사의 자산인 원재료, 부품, 빌딩 혹은 영업용 차량은 다 비용으로 바뀌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회계는 정태적 관점(재무상태표)뿐 아니라 동태적 관점(손익계산서)을 통해 기업 활동을 설명한다. 회사는 자본과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여(대변), 이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고(차변) 사업 활동을 시작한다. 사업 활동 중 비용이 발생하고(차변),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대변), 최종적으로 이익은 다시 자본으로 귀속된다.
다시 말해 모든 자산은 채권자와 주주에게 속해있다는 중요한 의미이다. 회사라는 독립체는 어떤 것도 직접 소유한 것이 없으며 모든 자산은 부채를 소유했거나, 지분을 소유한 이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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